‘존중과 배려의 관계형성’으로 수업방해 해결 2021-08-02 15:15:51

    사진= '이음교실' 나눔회 진행장면(장소: 창원컨벤션센터)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경남형 수업방해 해결 프로그램인 ‘이음교실’ 선도학교 담당자와 사례 연구 전담위원 등 40명을 대상으로 2일(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선도학교 운영 중간나눔회 및 사례 연구를 위한 학교급별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음교실은 교육공동체 간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업방해 행동을 예방하고, 학생 행동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두는 경남형 수업방해 해결 프로그램이다.

 

경남교육청은 학교 현장 교사들의 교육활동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이음교실 선도학교를 2020년 10개 학교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25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해오고 있다. 올해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급별·시기별 사례를 발굴하여 이음교실의 학교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도움자료를 제작·보급할 방침이다.

 

이번 중간나눔회는 선도학교 25개 학교의 다양한 운영 사례 발표와 질의 응답 시간, 이음교실 사례연구를 위한 학교급별 토론 시간으로 운영되었다. 

 

2021학년도 1학기 동안 이음교실 선도학교에서는 학년 초 존중의 약속 세우기를 시작으로 교육과정 및 학생 자치회와 연계하여 학급 신뢰서클 운영, 월별 행사 및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편적 수업 방해 예방 교육 운영에 집중하였다. 2학기에는 전면 등교수업에 발맞춰 보편적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학교 단위의 개인 맞춤형 지원과 외부기관 및 전문가와 연계한 이음교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긍정적 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학교가 관계 회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쓸 예정이다.

 

중간나눔회에 참여한 한 교사는 “이음교실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방향을 잘 잡지 못해 다소 힘들었지만 이음교실 선도학교 간 네트워킹과 컨설턴트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우리 학교만의 이음교실 운영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학급별 존중의 약속 세우기와 학급 신뢰서클 운영으로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외숙 학교혁신과장은 “수업방해 해결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등 교육공동체 간 긍정적이고 회복적인 관계 형성이 밑바탕이 되어야하며 이를 통해 회복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앞으로 선도학교에서 실천한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통한 수업 방해 해결의 노력들이 일반 학교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아교육신문 오상진 기자/donga35os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