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광수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일(금) 초등 학습지원 플랫폼 ‘온학교’ 운영에 대한 1학기 설문 조사 결과 학생 만족도가 80.9%로 자기 주도적 학습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유레카(온라인 설문 조사 프로그램)로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에 초등학교 학생 1,289명, 학부모 1,654명, 교원 723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학생이 온학교에 참여하는 이유는 △스스로 공부하고 싶어서(45.2%) △부모님의 권유와 당부(18.6%) 순으로 나타났으며, 참여 과목은 수학(20.8%)과 국어(18.%)가 다른 과목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자기 주도 학습력 신장 영역에서는 학생 72.3%, 학부모 60.0%, 교원 74.5%가 만족한다(그렇다,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기타의견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못하는 과목을 잘하게 되어 자신감이 생겼다 △가정에서 학교 공부를 보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학습지원과 운영 만족도에 대한 설문 반응은 학생 80.9%, 학부모 67.2%, 교원 76.0%로 나타났으며, 자녀가 온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 52.6%는 자녀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이 되고 규칙적인 학습 습관이 형성된다고 응답했다.
다만, 학습 활동 외의 과도한 유튜브 영상 시청 문제, 영어 교과의 실시간 수업 요구, 수업 시간 확대 등 온라인 수업에 대한 걱정과 다양한 요구도 있었다.
경북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지난 4월부터 초등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력 신장과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연중, 상시로 ‘온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온학교’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교과 중심의 ‘실시간 수업’과 영어, 통합교과 중심의 ‘스스로 학습(콘텐츠와 과제 중심 자율학습)’으로 매일 저녁 7시, 방학 중에는 오전 11시에 운영한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학습할 수 있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8일 기준 구독자 수 3,980명, 수업 영상 조회수 300만 뷰를 넘는 등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양균 유초등교육과장은 “온학교가 자기 주도 학습력 향상과 학습격차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반영하여 온학교 운영에 내실화를 꾀함은 물론 학생의 성장과 미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