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할머니, 첫 도전에 고졸 검정고시 합격 2021-08-31 03:51:58

     사진= 좌측부터 고졸 최고령합격자 지순자(78세, 여)씨,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초졸 최고령합격자 조성근(77세, 남)씨


    [한 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30일(월) 오전 10시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월 11일(수) 시행된 2021년도 제2회 초졸· 중졸·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고졸 최고령합격자인 지순자(78세, 여)씨는 초등학교 졸업만 한 상태로, 항상 공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던 중 77세 나이에 ‘충주 열린학교‘에서 2020년 9월부터 중학교졸업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충주 열린학교‘까지 버스로 왕복 2시간 거리를 매일 빠지지 않고 공부하면서 궁금한 문제는 혼자 남아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어린 학생들에게도 스스럼없이 질문하는 열정 넘치는 만학도로 2021년 제1회 중졸검정고시를 한 번에 합격했다.


학업의 열정을 이어나가던 지순자 씨는 시골에 거주하면서 교통이 불편한 상황과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2021년 5월부터 3개월 동안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하여 첫 도전에 고졸 최고령 합격자라는 영광을 안았다.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조성근(77세, 남)씨는 은퇴 후 딸의 권유로 ‘제천 노인종합복지관’를 통해 여러해 검정고시를 준비하여 한 번의 도전으로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중졸 최고령 합격자인 최 모씨(70세, 여-비공개 요청)는 2021년 5월부터 검정고시를 준비하여 대상포진으로 힘든 상황속에서 공부기간이 채 한달이 되지 않았지만 한번 만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고, 고졸검정고시에 도전할 예정이다.


2021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최고령자 합격자 합격증서 수여식은 30일(월) 오후 2시 30분 교육감실에서 실시했다. 


올해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에는 882명이 응시, 627명이 합격해 71.09%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 초졸 검정고시는 43명이 응시, 40명이 합격해 합격률이 93.02%이며,

   ▲ 중졸 검정고시는 168명이 응시, 132명이 합격해 합격률이 78.57%이며,

   ▲ 고졸 검정고시는 671명이 응시, 455명이 합격해 67.81%의 합격률을 보였다. 


최근 2년간 검정고시 합격률은 ▲2019년 제2회 63.28% ▲2020년 제1회 73.91% ▲2020년 제2회 73.24% ▲2021년 제1회 73.02% 였다.


이번 시험의 ▲ 초졸 최고 득점자는 평균 96.66점을 얻은 이 모씨(65세, 여), 이 모군(15세, 남), 장 모군(13세, 남) 등 3명이며, ▲ 중졸 최고 득점자는 평균 100점을 얻은 최 모양(19세, 여) 이며, ▲ 고졸 최고 득점자는 평균 100점을 얻은 김 모군(18세, 남), 김 모양(19세, 여), 양 모군(19세, 남) 등 3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정고시 응시생들에게는 휴대전화로 합격 여부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동아교육신문 한 정석 기자 / namh7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