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후위기 대응 놀이교육 진행장면(충청북도교육청 제공)
[김 진환 기자 / 동아교육신문] 유치원 교사들이 전국 최초로 기후위기 대응 교육을 딱딱한 이론 수업이 아닌 쉽고 재밌는 다양한 놀이사례로 제시한 자료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 유치원 교사 15명으로 자료개발지원단을 구성해 만든 ‘놀이, 기후위기를 담다’가 그 자료집(인쇄물)이다.
인쇄물임에도 불구하고 책자에 있는 QR코드를 촬영하면 바로 인터넷으로도 연결돼 동영상이나 카드뉴스 등 다양한 놀이사례를 제시하여 교사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사와 원아들이 모두 좋아하는 자료집인 셈이다. 이 자료집은 ▲지구를 살리는 하루 ▲지구를 살리는 놀이 ▲지구를 살리는 텃밭활동 등으로 구성했다.
▲지구를 살리는 하루는 유아들의 하루 일과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꿀팁들을 보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지구를 살리는 놀이에는 기후위기,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재활용?재사용 등 네 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다양한 놀이프로젝트들이 담겼다.
놀이프로젝트는 교사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상식과 놀이 개념도를 넣어 한 눈에 놀이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놀이시작과 놀이실행, 교사들의 수업후기, 놀이 속에서 발견된 교육 자료와 유의점, 현장에서 실천한 사례들도 추가적으로 소개됐다.
▲지구를 살리는 텃밭에는 꼬마농부의 한 해살이 봄·여름·가을·겨울 이야기를 소주제로 나누어 흙과 친해지기, 식물을 건강하게 길러내기, 자연에서 만나는 친구들, 텃밭의 쉼, 농한기 활용하기 등의 내용을 담아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자료집은 9월 말 도내 공·사립유치원에 배부하고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파일도 공유할 예정이다. 현장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교사대상 전달 연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자료보급 후에도 홈페이지나 SNS에 교사들이 실천 후 피드백을 주고 받거나 실천한 자료들이 업로드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의 기후위기 대응 놀이교육에 대한 다양한 사례도 11월 수업 나눔 축제 시에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올해 1월에 일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유치원 놀이 활동 자료집을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 자료집에 교육적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노영신 유아교육 팀장은 “현장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유치원 기후위기 대응 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고, 교육 현장에서 도움자료를 활용하여 아이들과 기후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