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산불 발생이 잦은 봄철을 맞아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이달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5개 자치구와‘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키로 했다. 또 시는 오는 13일 행정부시장 주재로 산불관련 20여개의 유관기관이 참여하는‘산불방지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그동안 보급해온 산불진화장비와 전문예방진화대원들로 구성된 시 직할 산불기동타격대인‘기계화진화대’를 운영하고,‘산불지상진화 경진대회’를 개최해 산불진화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백종하 시 공원녹지과장은“지역의 산림은 시민들이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산불 조심의 생활화를 해야 한다.”며“산불예방은 무엇보다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와 참여가 절실한 만큼 봄철에 산림 내에서는 화기취급과 무속행위 등을 일체 삼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전지역 최근 10년간 산불발생은 연평균 13건이 발생해 8.4㏊가 소실 됐으며, 최근 3년간 발생원인은 논?밭두렁 및 쓰레기소각, 입산자 실화 등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63%로 나타났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