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거리나 공간을 찾는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부산시는 설 연휴기간 중에도 문화체육시설을 개방하고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산하 사업소인 문화회관, 미술관, 박물관, 체육관, 기념관, 충렬사 뿐 아니라, 벡스코, 누리마루하우스, 영화의전당, 금정체육공원 등 문화체육시설 20개소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또, 시티투어 버스도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해운대, 태종대 코스 등 6개 코스를 누비며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게 된다.
특히 강서체육공원은 평상시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3시간)에 한하여 무료로 운영하던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장을 연휴기간에는 특별히 오후 6시(12시간)까지 연장하여 무료 개방한다. 구덕운동장과 함께 평상시 유료로 운영되던 주차장(709면)을 무료로 개방하여 인근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기간을 이용하여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시민들의 가족 나들이를 위한 특별 전통문화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2월 9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는 ‘설맞이 국악한마당’이, 3일부터 11일까지 부산박물관에서는 ‘설맞이 민속놀이 마당’이 펼쳐진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해외특별전 ‘말하는 예술가들’전 △‘부산의 발견 2012’전 △‘부산작고작가’전 △‘접점의 랩소디’전 △‘우리들의 솜씨-작은 손 커다란 꿈’전이 열린다.
또한 영화의전당에서는 △<문라이즈 킹덤>, <더 헌트>, <비스트>, <여친남친>, <나비와 바다>, <늑대아이> 등 인생의 여정을 다양하게 그려낸 작품들을 상영하는 ‘예술영화 기획전(2.9.~2.11.)’ △<런던에서 온 사나이>, <잡초>, <내 어머니의 미소>, <이센셜 킬링>, <믹의 지름길>, <불확실성의 원리> 등 21세기 문제작들을 한자리에 모은 ‘고전영화기획전(2.9.~2.10.)’ △<베를린>, <라이프 오브 파이> 등 따끈따끈한 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대중영화 상영(2.9.~2.11.)’ △<엄마>, <노동자가 아니다> 등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인디스데이(2.11.) 등 모두 15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설·추석 명절 연휴를 활용하여 다양한 문화체육활동을 즐기려는 사회적 추세에 맞추어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고, 귀성객들과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