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실무협의회 진행장면(장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협의회실)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협의회실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AI)플랫폼 아이톡톡의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교육 데이터 세트를 개발하기 위해 1차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4월 1일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과정으로 두 기관의 실무 부서 업무 담당자와 제주 지역 현장 교사 20여 명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협의를 거쳐 데이터에 기반한 교육 지원 체계의 이해를 높이고, 앞으로 공동 개발을 위한 과업과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보냈다.
경남교육청의 아이톡톡은 2020년 9월 시범 운영, 2021년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하였다. 데이터의 주요한 권리를 확보하고 자체적으로 교육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여 ‘미래교육’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기존 교육 서비스는 교육 데이터를 수집하기보다는 편의성 제공에 초점을 두었다. 또 일부 데이터를 수집하더라도 교육 주체에게 수집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아이톡톡은 브라우저 기반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여 교육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남 지역 학생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해 제공한다. 이 같은 미래교육 핵심 자원인 교육 데이터의‘수집-분석-활용’이 가능한 플랫폼에 대한 관심과 교육적 가치는 다른 지역 시도교육청의 공감대를 넓혀갔다.
아이톡톡은 데이터 수집기로서‘교육 지원 플랫폼’으로 다양한 기능을 개발해 현장을 지원한다. 구축 2년 차인 올해 아이톡톡은 6개 영역*의 23종 교육 지원 기능으로 학교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교육 데이터를 수집?관리한다.
경남교육청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교육 데이터 세트를 공동 개발하는 일차적인 목표는 아이톡톡의 사례를 공유하고, 시도 특성과 여건에 맞게 교육 데이터를 수집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학생의 ‘필기 정보’나 ‘콘텐츠 반응’과 같은 일반화한 데이터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지역 맞춤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지역별로 수집한 특성화한 교육 데이터(학습 수준, 발화 정보 등)가 필요하다. 이에 지역의 특성이 분명한 경남과 제주의 공동 개발은 ‘교육 데이터 세트 공동 구축’과 ‘지역별 특성화 서비스 개발’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번 실무협의회 이후 두 기관은 지능형 교육 지원 시대를 열기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 데이터 세트를 연구하고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 지원 서비스 개발을 병행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개발 성과를 교육 현장으로 환류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혀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