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권교육장면(경상남도교육청 제공)
[한 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변화하는 인권 의식에 발맞춰 학교와 교육행정기관 관리자의 역할을 모색하여 인권 친화적 교육 문화를 정착하는 데 힘쓰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2일과 30일 공감홀에서 상반기 인권 교육 아카데미를 열었다. 유치원, 초·중등학교, 특수학교의 교(원)장·교(원)감, 교육전문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특강과 토의 형식으로 총 2회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1강은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송세련 교수가‘교육에 인권 경영을 도입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먼저 인권 경영의 태동과 취지를 설명하며‘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발표 이후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한 인권 경영의 확산과 발전 상황을 소개했다. 나아가 현재 국내 공공기관의 인권 경영, 민간기업의 도입과 확산, 교육행정 분야에서 경남교육청이 도입한 인권 경영의 의의와 적용 방향까지 고찰해 보았다.
특히 전국 시도 교육청 중 경남교육청이 최초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교육 인권 경영 정책과 교육 인권 영향 평가에 대한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또 직속 기관과 학교에 확산 가능성을 진단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30일 2강은‘인권 친화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다’라는 주제로 경인교대 구정화 교수가 진행했다. 먼저 인권의 의미와 특성을 알아보고 인권의 보편성과 확장의 과정을 역사로 살펴보았다. 이를 토대로 참여자들과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사결정의 사례들을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기초하여 숙고했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학교와 기관에서 인권의 관점에서 방향을 모색해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한편 관리자 인권 교육 아카데미는 전문가를 초대하여 학교와 밀접한 인권의 본질과 최근 이슈를 중심으로 하반기에 2회 더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수많은 인간관계가 존재하고 의사결정이 일어나는 학교에서 학교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존중과 배려로 교육공동체를 하나로 이어가고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