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노동인권교육 연수장면(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9일(토) 2청사 대회의실에서 초·중·고 교원 30명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의 역량을 강화하는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 아르바이트생과 직업계고 학생들의 노동 인권을 보장하고 현장실습에서 겪는 어려움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강사는 경남교육청 노동인권교육 교재 집필 위원(현직 교원), 노무사, 전공 관련 대학교수 등이다. ‘청소년 노동법’, ‘노동의 가치와 윤리’, ‘현장실습과 산업안전’, ‘노동 인권 교육 학습 방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경남교육청은 2020년, 2021년에 ‘경남 청소년 노동 인권 교육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2021년 실태조사에서 △경남 지역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노동 인권 인식 △노동 인권 침해 내용 △노동인권교육 현황 등을 분석했다. 아르바이트를 한 학생 11.9%(1,105명) 중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학생은 48.2%며 노동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23.2%로 나타났다. 또 노동 인권을 침해할 때 청소년 59.4%는“참고 계속해서 일했다”라고 응답했다.
경상남도교육청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2021. 5. 6. 제정)는 직업계고(일반고 중 직업교육 실시 학교 포함) 학생에게만 의무적으로 연간 2시간의 노동인권교육을 하도록 명시했다. 일하는 청소년이 증가하는 시점에 학생 노동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광범위한 노동인권교육이 절실하다. 2021년 실태조사에서 응답 학생의 62.5%, 응답 교사의 82.1%가 노동인권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의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6학년)·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학교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 이어 올해도 노동 인권 교육은 33개 학교 120여 학급을 대상으로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강의한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교육인권경영센터를 중심으로 2020년『노동인권을 부탁해』 등 노동 인권 교재 3종류를 개발했다. 2021년에는 고등학교 노동인권교육 교재인 『톡톡 노동인권』을 발간해 학생들의 노동 인권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 수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여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