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성장·나눔 발표회(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남행복마을학교(센터장 박경화)는 16일(토) 2022학년도 청소년 ‘사공(四公) 프로젝트’ 1기의 활동 과정과 결과를 마을 안에서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성장· 나눔 발표회를 열었다.
‘사공 프로젝트’는 ‘마을, 환경, 학교, 또래’라는 4가지 영역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주제와 목표, 계획을 정하고 여러 자료를 활용하여 사업을 구성하고 기획한다.
마을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는 것에서부터 실제로 그 일을 기획해 실천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올해 청소년 사공 프로젝트 1기는 ‘역사, 기후, 요리, 마을 방송’ 등 4가지 주제로 1학기 14주 동안 활동했다. 역사팀에서는 국립3·15민주묘지, 북면 역사 현장 탐방 등 지역 역사를 알아보고 정리한 소책자를 전시했다.
기후팀에서는 환경을 위해 중고 물품을 교환하고 판매하는 장터인 ‘불편한 기후상점’을 운영했다. 요리팀에서는 직접 만든 과일청을 이용한 음료와 지역민 제빵 동아리에서 만든 쿠키를 판매했다.
수익금은 모두 마을에 기부할 예정이다. 마을 방송국에서는 경남행복마을학교 청소년 마을 방송국을 개설하고 제작한 사공 프로젝트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특히 전문적인 역량과 열정을 가진 길잡이 마을교사들은 청소년이 마을과 관계를 맺고 보다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구암중 3학년 최승혜 학생은 “마을 방송팀으로 활동하면서 궁금증들이 해소되었고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보냈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 같아서 너무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경화 센터장은 “사공 프로젝트를 진행한 청소년들이 마을학교 안에서 배운 공동체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