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고교 장애 학생 대학 체험 프로그램 운영 2022-08-29 00:43:33

      사진= 대학생활 체험프로그램 진행장면(진주교대)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8월 진주교육대학교를 시작으로 고교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생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고교 장애 학생들에게 대학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대학 진학을 촉진하고 진학 후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진주교대(8월), 경상국립대(8월), 창신대(9월), 한국국제대(9~10월), 창원대(10월), 인제대(10월), 마산대(10~11월) 등 6개 대학에서 24개 고교 학생 122명이 참여한다.

 

진주교대는 지난 16일부터 대성일고등학교, 경남관광고등학교, 진주혜광학교, 진해용원고등학교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3차에 거쳐 3일 동안 행사를 진행했다.

 

진주교대에서 운영한 대학 생활 체험 프로그램 ‘다가치 多-CUE(다큐)’는 예비 초등교사들이 일대일 지도자가 되어 장애 학생과 마음을 교감하는 모임을 열었다. 학교 둘레길 산책, 구내식당 급식 체험 등 대학 일상을 나누고 성격유형검사(MBTI)를 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보냈다. 대학 전형 톺아보기 특강, 나의 미래 상상하기, 교육박물관 탐방, 대학 주변 맛집 탐방, 창의융합교육 체험 등 꿈을 향해 떠나는 여정을 프로그램에 담았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생각했는데, 이번 체험으로 짝 선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구체적인 진학 목표가 생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진주교대 배윤미 입학사정관은 “예비 교사들이 앞으로 현장 교사가 되었을 때 장애 학생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교육관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경남교육청 이미숙 유아특수교육과장은 “장애 학생들이 진로 선택의 폭이 좁고 대학을 진학해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까웠다. 이번 체험이 장애 학생들의 대학 진학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대학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아교육신문 오상진 기자/donga35os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