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신흥초 야구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대전광역시교육청 제공)
[이 정민 기자/ 동아교육신문] 대전신흥초 야구부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전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통령실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는 120년 만에 일반 시민에 개방하는 용산어린이정원(전 용산미군기지) 내 스포츠필드 유소년 전용야구장에서 열린 첫 전국대회로 총 32팀이 참가한 가운데 토너먼트 경기로 펼쳐졌다.
대전신흥초는 예선에서 김태균·안영명(전 한화) 등 유명 프로선수를 배출한 천안 남산초, 전년도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팀 충북 석교초, 지난 10년간 전국소년체육대회 5회 우승팀 대구 본리초 등 야구 명문교들이 있는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지만 강팀들을 차례로 연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경북 대해초를 4대 1로 꺾은 대전신흥초는 결승에 올라 역전을 거듭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최근 회장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 서울 가동초와 벌인 결승전은 두 팀이 15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공방전을 벌였다. 대전신흥초는 5대 3으로 앞선 6회말 주자가 나가 있는 수비 상황에서 동점 3루타와 홈스틸을 허용, 6대5로 아쉽게 패했다.
1951년에 창단한 대전신흥초등학교 야구부는 한대화, 구대성, 정민철, 정민혁, 마일영 등 우수 인재들을 배출한 야구명문교로 5월 말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고유빈 교육장은 “대전 학교운동부의 명예를 빛내준 야구부 학생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야구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