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전병순)는 오는 2월 22일까지 도내 축사시설 320여개소에 대해 화재저감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강한 추위가 계속되면서 화재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한 가축사육농가의 화재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4년간 도내 축사시설의 화재는 총 347건으로 이 중 겨울철에 141건(40.64%)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전기 37.75%, 부주의 27.67%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화재저감대책 추진에 따라 유관기관과 합동지도반을 구성해 소방시설 작동 및 관리유지 상태, 축사 전기설비의 안전관리상태, 가연물방치 등 화재유발요인을 점검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관계인의 관심도 및 전반적 안전관리 행태의 보편화를 위해 안전교육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같은 기간 동안 축사인근 화재예방 순찰을 강화함으로써 신속한 출동을 위한 소방출동로 확보에 힘쓰고 축사시설 관계자에게 서한문을 발송해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홍보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축사의 경우 건물 구조상 보온·방풍을 위한 보온재로 비닐, 부직포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시 연소 확대가 쉽게 된다”며 “평소 노후화된 전선은 미리 교체하는 등 화재예방을 위한 관계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