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관장 이연하)은 매월 새로운 유물을 전시하여 다양한 소장유물을 소개하는 작은 전시, 이달의 유물에서 2월의 유물로 1960~80년대 교원 <발령통지서> 4점을 선정하여 이달 말일까지 전시한다.
<발령통지서>는 교사의 근무지 이동이나 호봉 승급 등 변동사항이 있을 때 교부되었다. 전시된 4점은 1960~80년대 발행된 것으로 2명 교사의 근무지 발령사항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발령통지서>에 기록된 사항은 매우 간결한데, ‘성명?직?발령내용?발령일자?발행기관?경유지’ 이렇게 6가지 사항이 전부다. 경유지가 기록되는 까닭은 발령이 문교부장관(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되기 때문이다.
교사들에게는 흔했던 <발령통지서>가 주목되는 점은, 학생들은 볼 수 없었던 것이고, 무엇보다 현재는 발령통지가 공문 및 공고와 전자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져 발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밭교육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2월 중순이면 3월 1일자 교원 인사발령이 있다. 이제는 박물관 유물이 되어 버린 <발령통지서>를 관람하면서 지난 추억을 회상하면서, 새 학년, 새로운 학생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이 시기를 알차게 보냈으면 한다.”라고 하였다.
한편, 한밭교육박물관에서 진행하는 ‘2013년도 이달의 유물’은 12개월에 걸쳐 ”선생님의 학교생활“이란 주제로 지금까지 크게 주목되지 못했던 교사의 학교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