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차량 제작 착수 2024-07-29 16:21:47

수소트램 모델 이미지(대전시 제공)


[한 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1996년 정부의 최초 기본계획 승인 후 28, 트램으로 변경된 지 10년 만에 본격적인 차량 제작에 돌입한다.

 

대전시는 지난 725일 현대로템과 검수·신호시스템을 포함한 수소트램 34편성 제작에 대한 2,93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202311월 수소트램으로 사업방식 결정 후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반영하여 지난 4월 조달청 나라장터시스템에 입찰 공고되었으며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국내 2개 제작사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611일 개찰 결과 현대로템이 단독으로 최종 입찰에 참여하였고, 이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제안서 평가와 대전시의 기술 및 가격 협상 과정 등을 거쳤다.

 

최종 계약이 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 14,782억 원 가운데 관련 예산으로 책정되어 있던 3,104억 원 대비 약 170억 원 감액된 금액으로 체결됨에 따라 총사업비 증액에 따른 부담도 줄었다.

 

이번 계약으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 예정인 수소트램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될 예정이며, 현재 국가 기술개발(R&D) 과제를 통해 주요 부품 기술개발, 성능평가, 5,000km 운행 등 실증이 완료된 상태이다.

 

대전 수소트램은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 반응을 통해 만들어진 전기를 사용하여 모터로 구동되며 1회 충전으로 2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하고, 회전 가능한 최신 대차 기술이 적용되어 궤도와의 마찰 소음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한편, 수소트램의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 스택으로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공기 중 미세먼지 정화를 통해 하루 운행만으로 약 11만 명이 1시간 동안 소비하는 청정공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대기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교육신문 한 정석 기자 / namh7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