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활동 마약류 판매 총책 등 54명 검거 2024-08-20 06:43:04

검거 후 입국영상(대전경찰청 제공)


[이 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마약류 판매 총책 등 중간 유통책과 투약자 등 54명이 검거됐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수사대는 2020년 경 필리핀에서 암호와 메신저 텔레그램에 마약 판매채널을 만들고 이후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 해 필로폰 등 약 8kg, 약 50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총책 A(45세)씨를 구속하는 등 22년 1월경부터 24년 7월까지 중간 판매책, 유통책 등 일당 54명을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그중 9명을 구속 송치하였다.


텔레그램을 이용한 마약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던 중 2022년 1월 경 마약거래에 이용된 자금흐름 분석 등을 통해 총책 A씨를 특정하여 검거한 후 송환할 수 있었다. 


이 경우 피의자가 해외에 있는 경우 추적이 쉽지 않아 올해 초 경찰청에서 마약공조수사계를 신설하고, 필리핀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에 A씨의 집중 추적을 의뢰한 뒤, 한국과 필리핀 간 양국 간 실무회담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검거계획을 수립 후 각고의 노력 끝에, 필리핀 법집행기관과 코리안데스크가 A씨를 검거하였다. 


A씨는 자금관리, 광고팀, 상담팀, 드러퍼 등 조직을 만들고, 국내에 있는 판매 조직원들을 관리하기 위해 '하선 기본 수칙'을 정해 놓기도 하였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범죄단체 등의 조직 혐의까지 추가하여 입건하고, 범죄수익금 약 20억원 상당에 관한 기소 전 추징했으며, 공범 B씨를 추적하는 한편 이 사건 이외의 추가적인 범행에 관해서도 확인중에 있다. 




동아교육신문 이 정민 기자 / dd74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