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상담 역량 강화연수현장(경남교육청 제공)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9일~30일 이틀간 미래교육원에서 학교와 위(Wee) 센터 소속 전문 상담 교사와 전문 상담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성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상담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경남교육청은 성 학대 피해 아동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성 학대 사안이 발생할 때 연계 가능한 성폭력피해상담소가 없는 지역(의령군, 고성군, 남해군, 산청군, 함양군, 합천군)의 전문 상담 교사와 전문 상담사에게 연수 기회를 우선 제공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우리 지역에는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본 학생을 연계할 수 있는 전문 상담소가 없어 학교나 교육지원청 상담 선생님들의 역할이 크다”라며, “이번 연수에서 성 학대 트라우마 아동에 대한 효과적인 심리 치료 방법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행한 ‘2022년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아동학대 2만 7,971건 가운데 성 학대와 이를 포함한 중복 학대(257건)는 총 866건(3.1%)에 이른다. 성 학대 사례에서 여아의 비중은 866건 중 748건(86.4%)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13∼15세가 320건(37.0%)으로 가장 많았고 16∼17세가 202건(23.3%), 10∼12세가 184건(21.2%) 순이었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피해 아동에게 제공한 서비스 중 상담서비스가 69.0%로 가장 높아 피해 아동에 대한 상담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민재 감사관은 “학교 내 피해 지원 인력의 전문성을 향상해 성 학대 피해 아이들의 심리 안정과 일상 회복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