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 대학수능시험의 체재 개편안이 발표되었다(출처=대학저널)
[이 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1일(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시험 및 점수체제를 발표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2023.12.)에 따라 2028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수학,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통합 및 융합형 수능이 시행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수능 시험 시행이 안정성과 대입전형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28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되는 영역별 문항 수 시험시간 및 성적통지표 양식을 변경하였다.
우선, 2028학년도 수능 국어·수학·영어 영역은 문항 수 및 시험시간이 현행 체제로 유지된다. '국어영역'은 선택과목이 폐지되만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45문항 80분으로 유지된다. '수학영역'도 선택과목이 폐지되나 문항수와 시험시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30문항(단답형 9문항 포함) 100분으로 유지된다. '영어영역'은 현행과 동일하게 45문항(듣기평가 17문항 포함)70분이다.
필수 응시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20문항 30분으로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탐구영역'중 '사회 및 과학탐구'는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출제과목이 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한 과목당 문항 수와 시험시간을 25문항 40분으로 운영하고 문항별 배점을 1.5점, 2점, 2.5점으로 구분하여 출제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반드시 두 영역(사회·과학탐구 영역)에 모두 응시해야 하며, 대학이 각각이 수준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점수는 과목별로 산출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답안지를 분리하여 운영하고, 시험시간 사이에 문제지 및 답안지 회수·배부 시간 15분을 부여한다.
'탐구영역' 중 '직업탐구'도 선택과목 없이 '성공적인 직업생활'만 출제한다. 사회·과학 탐구와 동·일하게 25문항 40분으로 운영하며 문항별 배점을 1.5점, 2점, 2.5점으로 구분하여 출제한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2028학년도 수능부터 20문항 30분으로 운영되며, 문항별 배점을 2점, 3점으로 구분하여 출제한다.
시험시행순서는 현행과 동일하게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진행한다.
*수능 개편안 비교
이외에도 성적통지표 양식이 변경된다. 성적 제공방식은 현행과 동일하게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되고,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만 기재된다. 등급은 9등급 구분을 유지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학생·학부모의 수능 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2028학년도 수능부터 출제과목 등이 변동되는 국어, 수학 및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전체문항을 개발하여 2025년 상반기 중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통합·융합형 수능의 도입으로 모든 학생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한 수능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수능 체제에서도 학생·학부모가 걱정없이 학교 수업 중심으로 수능을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공교육 중심 출제 기조 유지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