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전경(한국대학신문 DB)
[이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교육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학교 내 불법촬영, 딥페이크 성범죄 등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해 ‘포티켓(포토+에티켓) 현장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불법촬영 점검사업이 예방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6월부터 양성평등 분야 전문 인력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환경 개선 컨설팅과 예방 교육을 동시에 제공하는 현장지원단을 발족했다.
지원단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발된 지역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화장실·탈의실·샤워실 등 안전 취약 공간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반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고, 필요 시 심화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폭력 예방 및 대응 교육을 실시해 상호 존중과 올바른 촬영 문화 확산에 나선다.
올 상반기에는 전국 초·중·고 100개교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으며, 학교 현장 만족도는 96.4점에 달했다. 현장에서는 “전문가 관점에서 세밀하게 확인해 도움이 됐다”, “점검과 교육이 함께 이뤄져 효과가 컸다”는 등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교육부는 하반기부터 지원 학교를 300개교로 확대하고, 우수사례 공유와 현장지원단 보수 교육을 통해 사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환경 개선과 인식개선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하반기부터 확대되는 ‘포티켓 현장지원단’에 많은 학교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