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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서울시가 마약류 범죄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간 감시망을 확대하고 예방·재활까지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시는 최근 2년간 서울 전역 11만여 대의 CCTV를 통해 마약 의심행위 358건을 적발, 36명을 검거했다. 특히 서초·강남구에서 절반 가까이가 집중 발생했으며, 주택가·도로 등 생활공간에서의 적발이 많았다.
또한 CCTV 관제요원 322명에게 실무 중심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지능형 CCTV 도입과 우수 요원 표창으로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온라인에서도 지난해 1월부터 1만여 건의 마약 광고·유통 게시물을 차단했으며, 절반 이상은 SNS를 통한 유통 유도 방식이었다.
새벽 3시경 청담동 모 클럽 앞, 비정상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청년 무리가 확인됐다. 관제요원의 신고로 인근 경찰이 출동했고, 5명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늦은 밤, 라텍스 장갑을 낀 20대 남성이 서초구 일대 골목길을 배회하며 다세대 주택 현관을 수차례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약을 전달하는 '던지기' 수법으로, 상황을 감지한 관제요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남성은 검거됐다.
#가방 속엔 필로폰 21봉지가 있었으며, 이미 배달을 마친 18봉지까지 더해 총 39개의 마약 봉지가 회수됐다.
(서울시 CCTV 관제센터 실제 사례)
시는 은평병원 내 마약관리센터 운영, 대학가 예방 교육, 민관 협력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한편, 가상 보이그룹 ‘플레이브’와 함께 청소년 대상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감시망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방어선”이라며 “의심 상황 발견 시 즉각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