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6년도 예산안 106.3조 편성 2025-09-01 00:28:22

교육부 전경.


[이정민기자 / 동아교육신문] 교육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106조 2,663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102.6조 원 대비 3조 6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재정 투입이 강화됐다.


대학 육성·지역 균형 성장에 3조 1천억 원 투입

우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대학 육성에 3조 1,326억 원을 투자한다.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기 위해 거점국립대학에 8,733억 원을 투입, 지역 교육·연구 허브로 육성한다. 특히 9개 거점국립대학 학부 교육 프로그램을 혁신하고, 3개 대학은 대학원·연구소까지 패키지 지원해 세계적 연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2조 1,403억 원을 배정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국가 균형 성장과 혁신을 이끌도록 할 방침이다.


국가 책임형 AI·이공계 인재 양성

인공지능(AI) 및 이공계 인재 육성에는 총 3,336억 원이 투입된다. 인공지능 부트캠프 운영 대학을 기존 3개교에서 40개교로 대폭 확대하고, AI 거점대학 3교를 신규 선정한다. 두뇌한국(BK)21 지원 확대와 AI 융합형 교육연구단 신설도 포함됐다.

이공계 인재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해 2,090억 원을 투자, 학부부터 박사 후 과정까지 성장 경로를 지원하고 미래차·로봇 등 첨단산업 인재 양성 사업도 강화한다.


유보통합에 8,331억 원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리부처 일원화 이후 미진했던 유보통합 과제에도 8,331억 원이 편성됐다. 4~5세 무상교육·보육 확대(4,703억 원), 0세반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3,262억 원), 아침돌봄교사 수당(365억 원) 신설 등이 포함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영아 및 장애아 보육료 단가를 3% 인상해 안정적 보육환경을 지원한다.


교육세·특별회계 개편

교육세 구조 개편과 함께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는 2030년까지 5년 연장된다. 영유아특별회계도 신설돼 보육과 유보통합 재정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국가 부담금 5,785억 원도 새로 반영됐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2026년도 예산안은 국정과제를 충실히 추진하기 위한 마중물”이라며 “지역 교육 혁신과 AI 디지털 시대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동아교육신문 이정민 기자 / dd74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