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뮤직토크쇼(대전시 제공)
[한수형 기자 / 동아교육신문] 대전시가 마련한 ‘제3회 뮤직토크쇼’가 13일 저녁 유성구 작은내수변공원에서 1,500여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가을밤 정취 속에서 클래식과 인디록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예술 향유의 시간을 선사했다.
공연은 대전 출신 소프라노 정진옥 단장이 이끄는 성악앙상블 ‘뻔뻔한 클래식’의〈Time to Say Goodbye〉로 시작했다.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인디록의 상징적 밴드 김창완 밴드가 무대에 올라 산울림 시절의 명곡 〈아니 벌써〉,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포함해 15곡을 1시간 동안 열창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장을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공연 중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소통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 예술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확대하고, 대전에서 세계적인 음악가가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사회는 정영미 아나운서가 맡았다. 수변공원의 자연과 어우러진 무대는 시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고, 대전의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