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교장 대상 유해 약물 예방 연수..“청소년 보호, 학교가 앞장선다” 2025-09-23 01:50:55

유해약물예방 학교장 역량 강화 연수가 개최되었다(경남교육청 제공)

 

[오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청소년 흡연과 마약 문제가 사회적 심각성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학교 현장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교육청은 22~23일 이틀간 김해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도내 초··고 학교장 100명을 대상으로 유해 약물 예방 학교장 역량 강화 연수를 열었다.

 

이번 연수는 학교장이 유해 약물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학교 차원에서 실질적인 예방책을 마련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전문가 강연전자담배·마약 위험성 집중 조명

 

연수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청소년 약물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했다.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이성규 센터장은 전자담배, 덜 해로운 담배의 진실을 주제로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의 위험성을 강조했다이어 코야드 코리아 김지연 대표는 청소년 마약, 경계를 넘어선 위협강연을 통해 청소년 마약류 사용의 현황과 심각성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일미터 클래식 큐레이터는 예술, 약물 유혹을 넘어서라는 주제 강연에서 예술을 활용한 독창적 예방 교육법을 소개하며, 청소년이 약물의 유혹을 멀리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예방 교육 확대학교·학부모·지역사회 연계

 

경남교육청은 이번 연수와 더불어 다양한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모든 학교에 흡연·마약 예방 교육을 연간 2차시 편성하고, 예방 교육 자료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도 지원한다.

 

또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유해 약물 예방 지원단을 양성해 가정과 연계한 예방망을 강화하고, 라디오 캠페인과 체험 부스 운영 등으로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한편, 김태정 경남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유해 약물은 단 한 번의 사용으로도 중독을 초래할 수 있다교육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 청소년들이 처음부터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아교육신문 오상진 기자 / donga35ost@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