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산 AI 반도체 실증·확산 거점 도약…324억 원 규모 사업 본격화 2025-09-23 13:21:49

국산AI반도체 실증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대전시 제공)

 

[한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대전시는 22일 시청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리벨리온, 퓨리오사AI국산 AI 반도체 실증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24억 원 규모의 국산 AI 반도체 기반 마이크로데이터센터(MDC)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협약식에는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강성원 ETRI 부원장, 김영신 리벨리온 이사, 정영범 퓨리오사AI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시와 ETRI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한 국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사업은 20257월부터 202912월까지 46개월간 추진된다.

 

# 리벨리온·퓨리오사AI 참여유니콘 기업 기술력 집결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올해 유니콘 기업에 오른 국내 대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리벨리온은 2020년 카이스트 출신 박성현 대표가 창업, 데이터센터용 NPU ‘아톰과 삼성 4나노 기반 생성형 AI 가속기 리벨 쿼드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SK텔레콤 자회사 사피온코리아와 합병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퓨리오사AI2017년 서울대 출신 백준호 대표가 창업했으며, 1세대 워보이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탑재한 2세대 NPU ‘레니게이드를 출시했다. 올해 초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데이터 현장 맞춤형 마이크로데이터센터개발

 

ETRI가 총괄을 맡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케이티엔에프, 젝사젠, 유클리드소프트, 바이오브레인, 대전교통공사, 이노그리드, 광주광역시 등 19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23일에는 ETRI에서 착수회의를 열고 세부 추진 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에서 개발될 MDC는 기존 대형 데이터센터보다 규모가 작고 설치가 간편하다. 현장에서 데이터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 응답 속도가 빠르고 보안성이 뛰어나며, 공장·병원·지자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저비용·고효율 AI 서비스 확산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대전, AI반도체 중심지로"

 

강성원 ETRI부원장은 "국내 대표 기업과 협력해 국산 AI반도체 기반 MDC를 개발, 국가 AI경쟁력 강화와 산업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1989ETRI가 세계최초로 4메가 D램을 개발하며 대전에서 반도체 역사가 시작된 것처럼,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을 AI반도체 실증·확산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K-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교육신문 한정석 기자 / namh7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