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무 전문성 반영·자긍심 제고 취지… 노사 긴장 속 상생 행보, 대전시교육청 전경.
[한수형 기자 / 동아교육신문] 대전시교육청이 교육공무직원의 직무 전문성을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직종명을 ‘실무원’에서 ‘실무사’로 변경한다. 교육청은 28일 “현재 교육공무직 노조와 단체교섭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긴장된 노사 분위기 속에서도 상호 존중과 상생의 가치를 담아 직종명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19개 직종명 변경… “단순 명칭 아닌 인식 개선 조치”
이번 조치는 교육공무직원 35개 직종 중 19개 직종의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으로, ‘교무실무원’은 ‘교무실무사’로, ‘행정실무원’은 ‘행정실무사’로 바뀐다.
또한 ‘조리원’은 자격증이 요구되는 ‘조리사’와의 혼동을 방지하고 업무 특성을 반영해 ‘조리실무사’로 변경된다.
대전교육청은 “이번 결정은 단순한 직종명 변경이 아니라 교육공무직 업무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 “전문성과 책임성 반영한 합리적 결정”
정현숙 대전시교육청 행정과장은 “직종명 변경은 교육공무직원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반영하고, 교육현장에서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번 직종명 변경을 통해 교육공무직원의 사기 진작과 직무에 대한 사회적 위상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직종명 변경안은 향후 단체교섭 과정과 관련 규정 개정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