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전경.
     
[이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교육부(장관 최교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 대구광역시(시장 권한대행 김정기),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2025 산학연협력 엑스포(EXPO)’를 개최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엑스포는‘지역과 함께, 산학연으로 여는 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357개 기관이 참여해 산학연협력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기반 신산업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행사는 ▲신산업관 ▲지역성장관 ▲정책홍보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신설된 신산업관에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문화콘텐츠, 기후·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의 협력 성과가 전시된다. 고려대학교의 ‘시니어 여성 헬스케어 플랫폼’은 딥테크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브레인유(BrainU)는 뇌파 분석을 활용한 동물용 수면·마취 모니터링 제품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초소형 뇌파 측정 체험도 제공한다.
     
창원대학교는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친환경 공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폐기물 자원을 에너지로 변모시켜 지역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지역성장관에서는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통한 지산학연 협력 성과가 전시된다. 경남대학교는 AR과 생성형 AI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안경’을, 순천대학교는 스마트팜 기반 자동 작물 수확 시스템을 선보인다.
     
엑스포 기간에는 초·중·고 학생을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기업 관계자를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돼 산학연협력의 교육적 의미를 확산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개막일인 29일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한국전기연구원이 공동으로‘기술애로 상담회’를 열어 기업의 기술 한계 해결을 지원한다. 30일에는 ‘제1회 꿈의 기업 입사 프로젝트, 링크루트+(RISE-Recruit+)’가 진행된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KBS 등 주요 기업 인사가 참여해 공개 면접과 스피치 교육, 영상 면접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돕는다.
     
이번 행사에는 생성형 AI 기술이 곳곳에 활용된다. 개막식에는 AI 아나운서 ‘데바치오’가 사회를 맡고, 회의 현장에는 AI 회의록 시스템 ‘티로’가 실시간 기록을 제공한다. 두 기술 모두 대학생 창업기업의 성과물로, 산학연협력의 실제 사례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안전체험관’과 ‘AI 진단·역량체험관’이 운영돼 시민 참여형 안전교육과 AI 기반 진단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금은 지식이 산업으로, 연구가 일자리로 이어지는 ‘산학연협력의 시대’”라며 “대학의 성과가 지역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혁채 과기정통부 차관은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로 이어지고, 그 경험이 다시 교육과 연구 혁신으로 순환되도록 산학연 협력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