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6일 발표된 통계청의 ‘2012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12년 인천 초?중?고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20만 3천원, 사교육비 증감률은 -5.1% 감소해 전국 시단위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의 전국 평균은 69.4%로, 인천지역은 이보다 2.8% 낮은 66.6%로 타지역보다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는 낮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를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전국적인 평균은 초등학교 80.9%, 중학교 70.6%, 고등학교 50.7%의 학생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인천지역의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78.9%, 중학교 63.6%, 고등학교 50.7%로 전국 평균에 비해 초등학교는 2%, 중학교는 7% 낮으나 고등학교는 타지역과 같게 나타났다.
아울러, 2012년 인천의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만 3천원으로 2011년도에 비해 1만 1천원 감소되었다. 이를 전체 학생수에 대비하면 약42억 6백만원 정도의 사교육비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전국 평균은 23만원 6천원이며, 초등학교 21만 9천원, 중학교 27만 6천원, 고등학교 22만 4천원이었으나, 인천지역의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18만 3천원, 중학교 22만 7천원, 고등학교 20만 9천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각각 3만 6천원, 4만 9천원, 1만 5천원 낮게 나타났다.
인천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전년대비 감소율이 대도시와 비교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공교육 내실화 및 정상화를 강조한 정책 추진과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이 그 역할을 다하고,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 강조 연수 및 교육이 사교육 참여를 감소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인천시교육청 심연기 창의인성교육과장은 "앞으로도 인천의 사교육비를 낮추고 전년대비 감소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사교육비 경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는 공교육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