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올해 대학생 멘토링제도를 확대하는 등 방과후학교 내실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8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대학생 멘토링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운영 ?초등돌봄교실 등 6대 방과후학교 중점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의 올해 방과후학교 중점사업계획을 보면, 먼저 저소득층 학생과 대학생 멘토를 연결해 개별학습과 인성지도를 펼치는 대학생 멘토링사업의 경우, 방학중 집중 멘토링을 펴는 귀향 멘토링과 일반 멘토링으로 나눠 추진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학과장의 추천을 받은 대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이들을 5명 내외 학생들과 조를 이뤄 주2-3회씩 멘토링 서비스를 하도록 한다. 대학생 멘토들은 기초학습과 교과지도 외에도 다양한 체험활동도 병행하게 되며 전라북도교육청은 올해 7억9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또 농어촌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도농 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방과후학교 지원사업에 집중한다. 총100억원을 투자해 군 및 읍면 단위 소재 484개 초중고등학교의 방과후학교를 통해 교과지도는 물론 특기적성, 진로직업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해 다양한 방과후학교 지원책도 유도한다.
이와함께 저소득층 자녀의 방과후학교 참여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유수강권 제도도 활성화한다. 연간 학생 1인당 60만원 상당의 방과후학교 수강권을 지원하는 이 제도는 총2만5천여명의 학생들에게 150억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초등돌봄교실도 활성화된다.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 돌봄교실은 올해 491교실에 총137억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교실당 2천만원 내외의 예산이 지원되며 토요돌봄교실, 방학중 돌봄교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된다. 특히 방학중에는 2-4교당 1개의 거점교실을 운영하는 거점돌봄교실도 가동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을 운영해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는 한편 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15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윤덕임 전라북도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질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수한 방과후학교 운영사례 확산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