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건전한 시민 여가공간을 마련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자치구별 1곳씩의 오토캠핑장을 조성한다. 시는 오토캠핑장 조성 3개년 계획(2014~2016) 수립을 위해 각 자치구에서 대상지 추천을 받아 현장조사를 마치는 등 오토캠핑장 조성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성계획에 따르면 대전에서 처음 동구 상소동 삼림욕장 인근 1만 1000㎡에 조성되는‘상소오토캠핑장’은 총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캠핑장 40면을 비롯해 카라반 10개동, 세면장, 화장실 등 여가와 레저시설이 들어선다.
상소오토캠핑장은 오는 5월경 착공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오토캠핑장조성 3개년 계획과 연계해 1만 6000㎡ 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캠핑장 신청현황을 보면 중구는 안영동 뿌리공원 내 4500㎡에 사업비 1억 3000만원을 확보해 내년에 자체 추진할 예정이며, 서구는 흑성동에 30억원을 투입 6만 7000㎡규모의 오토캠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성구는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성북동 84만㎡규모의 대단위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대덕구는 19억 원을 들여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접근성이 편리한 용호동에 1만 5800㎡에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오토캠핑장 대상지역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사업비가 확보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해 대전이 명실상부한 오토캠핑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종준 시 관광산업과장은“상소오토캠핑장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 여가생활 향상은 물론 외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대전의 캠핑장이 전 국민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자 관광거점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