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3월부터 독서교육에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는 등 올해 독서토론교육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독서교육을 역점사업의 하나로 삼고 있는 전라북도교육청은 학생, 교사, 도서관 현대화사업 등 맞춤형 독서교육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초등학생 북스타트운동 4억원 ?초등 저학년 책읽어주기 1억8천만원 등 초등학교 독서교육에 5억6천만원 가량을 투자한다. 또 중학생의 경우 ?중학생 독서캠프 1억8천만원 ?저자와의 만남 1억원 등 2억8,800만원을 지원하고 고등학생은 ?저자와의 만남 1억원 ?독서토론 인문학캠프 4,300만원 등 4억4천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와함께 토론협력형 수업 및 400개 학교 사제동행독서동아리 지원에 6억원을 투자하고, 50개 학교의 도서관현대화사업에 10억원, 400개 학교의 도서관 장서 구입에 6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등 학생, 교사, 도서관 등 종합적인 독서교육정책을 추진한다. 13일 전라북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독서토론 논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분야별 세부 정책을 알아본다.
○ 초등학생, 긍정적인 독서습관 형성
초등학생은 본격적으로 책을 접하는 시기인 만큼 독서습관이 중요하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에 전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북스타트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3월 학교별로 입학식을 책날개 입학식 형태로 진행해 책날개 꾸러미를 선물하고 책놀이 행사도 가진다. 또한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우수도서를 선정, 아침시간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그림책을 읽어주는 운동도 펼친다. 초등학생 6학년을 대상으로 저자와의 만남시간도 마련한다.
○ 중학생, 활동 중심의 독서교육
중학생은 활동 중심의 독서교육을 통해 독서에 대한 친밀감 높이기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우선 학교별 독서캠프가 눈에 띈다. 주말이나 방학을 활용, 1박2일 형태의 다양한 독서활동이나 독서체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북스타트(책날개) 운동을 진행된다.
○ 고등학생, 독서토론 인문학캠프 등
고등학생을 대상으론 독서토론 인문학캠프가 준비돼 있다. 인문학캠프는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기간 추진된다. 이와함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저자와의 만남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수능, 선발고사 이후 일선학교의 신청을 받아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이들을 찾아가는 강연회 형태다.
○ 교사, 도서관 현대화사업도 추진
이와함께 각종 독서동아리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독서하고 토론하는 400개 초중고등학교 사제동행 독서토론 동아리를 지원하는 한편 수업개선 교사동아리에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교사를 대상으로 독서토론프로그램 직무연수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50개 학교의 도서관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도서관 장서 구입예산도 대폭 늘렸다.
윤덕임 교육혁신과장은 “문자 습득기에 놓인 초등학생에겐 독서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중학생은 독서에 대한 친밀감, 고등학생에겐 종합적 사고능력을 키워주는데 초점을 맞춰 독서교육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