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곡초등학교(교장 주도연)은 14일 동행관에서 ‘제64회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 동행 졸업식’을 가졌다.

64회 유곡 졸업식은 예전과 다른 콘서트 형식으로 졸업생과 가족이 함께 축하받고 즐기는 ‘교육가족 참여, 감동의 나의 꿈 졸업식’으로 준비했다. 부모님과 자녀간 사랑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학부모님과 졸업생들이 준비한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졸업생 대표가 나와 졸업생은 부모님께, 부모님은 졸업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그 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 세대인 졸업생들과 오프라인 세대인 부모님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며칠 동안 골똘히 생각하며 한자 한자 적어내린 편지를 부모님께 드릴때에는, 졸업생들과 부모님, 유곡 교육가족 모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자리에 앉은 부모님께서는 조용히 눈물을 훔치시며, 흐뭇한 미소로 편지를 읽어내려 갔고 이어 졸업생들은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후배, 선생님, 가족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5학년 후배들은 정준하의 ‘정주나요’ 노래의 가사를 개사하여 멋진 율동과 함께 떠나는 선배들을 축하해 선후배간 돈독한 정을 보여줬다.

졸업식이 끝난 후에는 사진촬영과 6학년 학생들의 희망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가졌고 후배들과 선생님들이 만들어준 배웅의 길을 따라 정든 학교를 떠났다. 졸업식을 마치고 6학년 학부모님들은 뜻 깊고 즐거운 졸업식을 준비해준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류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