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학생들의 통일?안보의식, 독도사랑 등 나라사랑 의식이 다른 시?도 학생보다 훨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18일 경남발전연구원(원장 김정권)이 ‘경남의 청소년 통일안보의식 실태분석’이라는 정책포커스를 통해 “경남지역 학생들의 나라사랑 의식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남발전연구원 심인선?김영순 박사팀은 지난 12월 13일부터 약 1개월간 걸쳐 실시한 청소년 통일?안보교육 실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초등학교 6~고 2 학생 가운데 경남 1,000명과 타 지역(7개 도지역) 1,000명 등 총 2,000명을 표본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구간은 ±2.2%로 조사 결과는 경남 통일·안보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결과 경남교육청의 통일?안보의식에 대한 교육내용이 다른 지자체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결과 학생들의 통일의식을 비롯해 ▲안보의식 ▲북한이해 ▲독도사랑 의식 ▲국민 자부심 ▲보훈의식 ▲봉사정신 등 모든 조사 영역에서 경남 학생들의 의식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안보의식 가운데 ‘전쟁 시 동참하겠다(입대 자원봉사 등)’가 2.92점으로 다른 지역의 2.82점에 비해 높았으며 28.8%가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라고 답해 전국의 23.2%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통일교육에 대해 경남 학생들은 흥미로운 통일교육 방법으로 52%가 ‘시청각 교육’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체험학습’(19%)을 선호했다.
통일교육 때 가장 알고 싶은 내용으로 ‘북한실상’(40%), ‘통일 후 미래상’(25%)이라고 응답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경남교육청이 타 지역보다 통일·안보의식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그동안 통일·안보교육, 독도교육, 호국·보훈교육 등 나라사랑교육을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고영진 교육감은 18일 월요회의 때 “최근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한반도 안보상황을 고려하면 건전한 안보의식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다”라며“올해 경남교육청의 역점 시책과제인 나라사랑교육 내실화에 더욱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