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강풀- 커피 전문점이 손잡고 음주 캠페인 벌여 2012-12-03 15:27:48

 

 

서울시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 캠페인을 벌인다. 이제 커피를 마실 때에도, 지하철에서도 지나친 음주를 자제하자는

캠페인을 접할 수 있다.

 

서울시는 유명 카툰작가 강풀의 재능기부를 받고, 전국 170개(서울 49개) 커피전문점 토프레소(Topresso)와 손을 잡아 온·오프라인 건전 음주캠페인을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매년 연말마다 건전 음주 캠페인을 진행해왔지만, 시민과 기업이 참여해 20~30대 직장인들의 폭음 문제와 연관 지어 신선한 아이디어로 접근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풀 작가의 과도한 음주 자제 카툰을 전국 토프레소 커피전문점 커피슬리브로>

웹툰 작가 강풀이 그린 만화는 만취한 아들이 아버지를 못알아 보는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연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자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전국 170개 토프레소 매장(서울 49개)에선 한 달 동안 총 15만~20만 개 정도의 커피 슬리브가 매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전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중복 방문을 제외하고 최소 15만 명의 사람들에게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게 되는 것.

<지하철 2호선 3개 차량엔 술에 취한 사람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해 인식 환기>

또한, 지하철 2호선 3개 차량에 설치되는 조형물은 총 3종으로서, ‘불금’(불 타는 금요일)을 보낸 후 술에 만취해 잠든 취객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시는 출퇴근 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과도한 음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인식 개선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차량 3대는 1시간 30분 간격으로 매일 순환·운행된다.

특히 각각의 조형물에는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메모지를 부착해 시민들이 생각하는 ‘불금’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온라인(www.seoul.)으로도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던 캠페인을 온라인으로까지 확대했다.

<이밖에도 학원가, 대학가 등 청소년 밀집지역에 대한 음주 단속도>

이밖에도 연말 분위기에 쉽게 휩쓸릴 우려가 있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학원가,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와 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음주 단속을 펼친다. 적발된 음식점 및 술집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음주 폐해 예방을 위한 캠페인, 토론회, 포럼 등 다양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서울시의 음주 관련 정책에 시민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캠페인이 관공서에서만 단독으로 추진했던 캠페인에서 벗어나 자발적인 시민과 기업의 참여로 한 발 더 발전하는 캠페인 문화의 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음주폐해 예방 사업에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자연스럽게 음주폐해를 알릴 수 있는 시민 체감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류목균 기자.




편집부 namh7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