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높이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애호심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기 위한 ‘2013년 문화유산교육사업’을 민관협력으로 시행한다.
이 교육사업은 문화재청이 비영리민간단체, 일선 학교,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등과 협력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비영리민간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직접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하여 교육하는 ‘문화유산 방문교육’ ▲일선 학교 교사가 학생들의 창의성 증진을 위한 문화유산 관련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하도록 지원하는 ‘문화유산교육 창의체험학교’(구 으뜸학교)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의 전문성을 활용, 학생과 일반인들이 실제로 문화유산 발굴현장을 방문하여 보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활동이 가능한 ‘고고학 체험교실’ 등 세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2013년 ‘문화유산교육 창의체험학교’와 ‘문화유산 방문교육’ 사업은 지난달 공모 과정을 거쳐 8일 새로운 시행단체를 선정하였다. 특히 ‘창의체험학교’의 경우 올해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주최로 진행되면서 일선학교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23개 학교 선정에 176개 학교가 지원하여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고학 체험교실’ 사업은 매장문화재조사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단체를 2월 말 공모할 계획이다. 이들 세 사업에는 총 8억4천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
문화유산교육사업은 세계화와 다문화 사회 진전 등으로 청소년들의 우리 문화에 관한 정체성 확립이 강조되고 창의성과 인성 교육이 중시되는 추세에 맞추어 문화재청과 민간의 협력으로 2006년부터 시작되었다.
2012년에는 ▲‘문화유산 방문교육’ 사업은 전국 507개 학교를 방문하여 지역 문화유산 교육을 강화하였고 ▲‘문화유산 창의체험학교’ 사업은 22개 학교에서 진행되어 연말 전국 발표대회에서 우수학교(금상 : 전남 북평중, 은상 : 서울 흥일초, 동상 : 경기 안산디자인문화고, 장려상 : 대구 비봉초 외 3개교)를 선정하여 포상하였으며 ▲‘고고학 체험교실’ 사업은 현장을 이용한 창의교육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들 사업에 관한 수요자 만족도는 약 80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사업 대상을 청소년에서 일반인 특히,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계층까지 넓혀 많은 사람이 손쉽게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