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전의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이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교육의 멘토로 나선다.
이는 과학도시의 중요자원인 과학기술인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청소년들에게 전수함으로써 과학도시 자긍심
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신호 시 교육감은 3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과학교육 기부?멘토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과학교육 기부·멘토’사업은 대덕연구 개발특구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10년 이상 연구개발에 참여했던 고경력 과학기
술인들이 학교에 찾아가 실험 및 실습 중심의 과학교육을 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멘토 사업에 참여할 과학기술인 선정과 교육활동에 필요한 예산 일부를 교육청에 지원하며, 시 교육청
은 관내 학교가 이 사업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과학 교육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사)과학기술연우연합회와 대덕과우회 등 과학자단체와 협의해 70명의 멘토를 선정하며, 교육청은 전체 2
92개교 중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아 총 70개교(초 35개교, 중 20개교, 고 15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와 교육청은 선정된 과학자와 학교가 내년 2월경 1대1 결연을 맺은 후 3월 새 학기부터 연간 250여회의 과학기술 교육
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시는 현재 여성과학자 중심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사업과 이번 은퇴 고경력 과학자들
이 초중고 강연에 나서는 지식 기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앞으로 시는 교육청과 협조해 좋은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최대
한 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교육청에서는 참여 학교를 선정하고 어떤 과학교육에 활용할 것인지 계획을 마련하겠다.”며“앞으로 교육
과정 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더 많은 은퇴과학자분들을 모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과학교육 기부?멘토’사업을 위해 지난 9월 3일 시교육청과 가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실시방안을 논의했고, 이번
교육청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한편 대전시는 퇴직자 등 고경력 과학 기술인들의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안 발전 방안을 찾고자 정책간담회 및 포럼 등을 개
최해오고 있다.
류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