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과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한국고교 유학지원 제도’가 일본에 이어 키르키스탄공화국 등 재외 동포자녀로 확대된다.
한국고교 유학지원 제도를 처음 도입한 지난해 3명의 학생들이 유학온 데 이어 올해는 4명이 유학오는 등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외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한국고교 유학지원 제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제주도교육지원청과 제주도의회에서 유사한 사업을 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해외 고교생들이 경남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수업료, 급식비, 기숙사비, 홈스테이 비용 등을 3년간 전액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고영진 교육감은 20일 오후 2시 진주외고를 방문해 입국해 사전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키르키스탄 한이고르(15) 학생과 아버지 한 베테슬라브씨(53)를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민족교육 제공으로 세계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를 설명하고 관련 학교에서도 외국의 학생들로 인한 경남 학생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학교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재일동포자녀에서 재외동포자녀로 지원을 확대하면서 키르키스탄 공화국 고려인 3세인 한이고르 학생을 지원하게 돼 앞으로 이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또 재외동포자녀 유학생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한국말을 배울 수 있도록 관련 외국어 교사가 있는 기숙형 고등학교에 입학시키고 정규 수업이 끝나면 담당 교사가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어 특별 수업을 실시해 최대한 빨리 적응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학 학생들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학교 인근 학생들의 가정에서 주말 홈스테이에 참여할 경우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다.
올해 경남으로 유학 온 재일동포자녀는 모두 4명으로 한이고르(키르키스탄?진주외고)군 ▲하원실(일본?진주외고)양 ▲임채가(일본?진주외고)양 ▲김영리(일본?거제옥포고)양이 입학한다.
이로써 경상남도교육청은 작년에 입학한 오인선(일본?진주외고)양, 사에기쯔네노부(일본?진주외고)군, 고강정향(일본?김해대청고)양 등 총 7명의 유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설명: 고영진 교육감은 20일 오후 2시 진주외고를 방문해 키르키스탄 한이고르 학생과 아버지 한 베테슬라브씨에게 세계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