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제시카의 다국적 팬들이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에 대규모의 드리미 쌀화환과 망고드리미화환, 연탄드리미화환을 보내 뮤지컬의 성공을 기원하며 제시카를 응원했다.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가 개막된 지난 16일과 지난 28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 배달된 소녀시대 제시카 응원 드리미 쌀화환은 무려 4.8톤에 달해 드리미와 공연장측을 당황하게 했다. 여기에 망고드리미화환 100그루와 연탄드리미화환 200장을 쌀화환으로 환산하면 5.36톤으로 드리미 쌀화환을 받은 여자스타중 가장 많은 양이다.
제시카의 팬들(제시카닷컴)은 스타 응원 드리미 쌀화환이 활성회 되기 전인 지난 2010년 1월 26일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 출연한 제시카에게 최초로 드리미 쌀화환 10kg을 보내와 뮤지컬 응원 드리미 쌀화환의 효시가 됐고, 같은 해 5월 소녀시대 태연의 팬들도 뮤지컬 ‘태양의 노래’에 태연 응원 드리미 쌀화환을 보내 뮤지컬 응원 드리미 쌀화환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드리미에 따르면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 더 이상 쌀화환을 놓을 공간이 없어 추가로 들어오는 주문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화환 5.36톤은 20kg 쌀화환 268개 분량으로 4만 4천 명이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양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 6개국에서 수천명의 팬들이 참여했다. 제시카 응원 드리미 쌀화환은 제시카가 지정하는 결식아동 등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로 기부되며, 망고드리미화환 100그루는 트리플래닛과 월드비젼을 통해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지역에 식재되어 주민들의 기아문제 해결과 사막화방지에 도움을 주게된다. 또 연탄드리미화환 200장은 연탄을 사용하는 독거노인 등 에너지빈곤층 두 가정에 전달돼 한 달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 21일 소녀시대 공식 홈페이지에 드리미 쌀화환 앞에서 촬영한 인증사진을 올려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소녀시대의 다국적 팬들은 지난 2010년 이후 제시카와 태연, 티파니(뮤지컬 ‘페임’), 유리(SBS ‘패션왕’), 윤아(KBS ‘사랑비’), 써니(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수영(tnN '제3병원)에게 현재까지 18톤의 드리미 쌀화환을 보내와 응원하고, 멤버들과 함께 사랑의 쌀을 지속적으로 기부해왔다.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는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금발이 너무해’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철부지 엘 우즈가 자신을 차버린 남자친구 워너가 다니는 하버드 법대에 입학해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렸다. 소녀시대의 제시카는 지난 2009년 초연된 ‘금발이 너무해’에 이어 3년 만에 또한번 엘 우즈 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엘 우즈는 2시간 동안 쉼 없이 극 전체를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로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다양한 안무와 다채로운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배역이다. 제시카는 같은 뮤지컬에 재도전한 이유에 대해 “애착이 많이 가고 재미있는 작품이라 기분좋게 출연했다”라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배우들과 열심히 해보겠다”는 소감을 밝힌바 있다. 제시카, 최우리, 정은지, 김산호, 김경수, 조유신, 진선규, 팀 등이 출연하며 3월17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