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내달 4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이용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문화바우처(voucher)’란 명칭으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일반인에게 생소함은 물론 인지도가 낮아 올해부터는‘문화이용권’으로 명칭을 변경해 추진한다.
올해 사업 예산은 복권기금 10억 7060만원, 지방비 4억 5000만원으로 총 15억 2060만원이며, 문화카드는 2만 1290매를 발급한다.
문화이용권 사업은 소외계층 1가구당 연간 5만원 한도의‘문화카드 발급’과 관람이 어려운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인‘기획사업’으로 추진된다.
문화카드 발급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1가구당 연 5만원 1장, 청소년(1994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의 경우 본인이 수급자, 차상위에 해당되면 연 1인 1장 5만원 한도로 추가 발급되며 한 가구 당 최대 7매까지 신청 가능하다.
문화카드는 공연 및 영화 관람, 도서구입 등 문화예술프로그램 이용에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카드를 발급받아 소지하고 있는 경우 내달 4일부터 주민센터 또는 ARS(☎1544-7500)를 통해 충전하면 된다.
또 내달 11일부터는 온라인 홈페이지(www.cvoucher.kr)에서도 충전할 수 있으며, 신규발급 및 분실 재발급은 18일부터 주민센터 등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기획사업은 대전문화재단에서 자발적인 문화카드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발적 관람이 어려운 대상자를 초청하는‘모셔오는 서비스’△외부출입이 어려운 장애인 등을 위해 재능기부자들이 방문하는 ‘재가방문 서비스’△특정계층을 위한‘지역특화프로그램’△버스지원이나 수화통역 등을 추가 제공하는‘문화 카드플러스 서비스’등이다.
시 관계자는“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는 반드시 문화이용권 사업을 신청해 다양한 문화 혜택의 기회를 누렸으면 한다.”며“앞으로 문화이용권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이 문화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공연 및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