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가출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을 조기 발견하고 보호·지원하는데 적극 나선다.
시는 가출청소년과 가출 위기에 놓인 청소년을 조기 발견해 선도·보호하는 ‘청소년 일시쉼터’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소년 일시쉼터’는 45인승 대형버스를 개조해 상담실과 교육실, 침실 등을 설치하고 우범지역을 순회하면서 먹거리, 음료수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위기개입 상담, 진로지도 등 거리상담(아웃리치) 선도활동을 펼친다.
시는 가출청소년이 성매매 등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어 이들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거리상담 후 즉시 귀가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야간에도 보호할 수 있도록 이동형 일시쉼터 기능에 야간보호 기능을 추가했다. 일시쉼터의 야간보호는 24시간에서 최장 7일까지 가능하다.
또한, 가정불화 등으로 단시일 내 가정복귀가 어려운 가출청소년에 대해서는 3개월간 보호할 수 있는 청소년 단기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3개월씩 연장해 최장 9개월까지 보호가 가능하다.
가정복귀가 어렵거나 장기간 보호가 필요한 가출청소년에 대해서는 2년 내외로 보호할 수 있는 중장기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가출청소년은 쉼터에서 생활하는 동안 학업, 의료, 법률, 자활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시는 지난 한해 동안 가출하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위기 청소년 6,722명에 대해 상담 선도 6,522건, 일시보호 66건, 청소년 단기쉼터 등 타 보호 시설 연계 82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출청소년 264명을 단기 또는 중장기 보호하면서 학업, 자활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정남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주위에 방황하는 청소년을 발견할 경우 위기 개입이 가능하도록 청소년 일시쉼터로 안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