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생들의 우수 이공계 대학 합격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에서 최근 분석한 서울대를 비롯한 10개 상위권 대학의 수시입학 전형 결과에 따르면 이들 10개 대학의 이공계열에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654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 수시전형 이공계열에 인천과학고 18명, 과학중점학교 17명, 일반고 67명 등 102명이 합격하여 전체 142명의 72%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우수 이공계 대학 합격률이 매년 높아지는 데에는 배경을 학생들의 학교 성적 뿐 아니라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영재교육, R&E(학생연구활동), 이공계 탐구교실, 경시대회, 발명품대회, 과학전람회, 실험대회 등을 꼽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입상한 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이다.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수학, 과학 분야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수학, 과학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학생지도 또한 큰 몫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에서는 우수 이공계 대학의 진학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우수 이공계 대학 진학 확대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권 과학영재담당 장학관은 분석 결과를 관내 학교에 적극 안내하여 진학지도에 활용토록 하고, 연구 프로젝트 중심의 영재교육 운영과 R&E 프로그램 지원 확대, 학생들의 산출물에 대한 특허 출원과 학회지 게재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인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학, 과학 관련 각종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학생들의 높은 학문적 역량을 전국의 대학에 알려 우수 이공계 대학의 진학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도 밝혔다.
서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