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지역교육청 평가 결과 김제·진안교육지원청이 최우수 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도내 14개 지역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교육성과와 교육정책을 평가한 결과 김제·진안교육청이 최우수, 남원·장수교육청이 우수교육청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역교육청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와 교육행정 역량의 주기적 진단을 통한 기관의 책무성 확보를 위해 실시했다.
평가는 시지역(6개)과 군지역(8개) 교육청을 분리해 교육활동, 교육지원, 교육복지, 교육만족도 등 교육성과를 정량평가(85점)하고, 주요 교육정책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는 정성평가(15점)를 실시했다.
김제교육지원청은 교육정책 만족도와 청렴도,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교원역량 가화, 단위학교 교원업무경감 성과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매우 우수 또는 우수 평가를 받았고, 진안교육지원청도 방과후하교 만족도, 학교급식 운영, 통학교육, 청렴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14개 시군교육지원청에 총 6억6,500만원의 자구노력비를 지원키로 했으며, 최우수·우수기관으로 뽑힌 4개 교육지원청에는 교육감 표창과 함께 성과 향상에 대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다만 평가 결과는 과열 경쟁을 예방하고 평가지표 관련 정책의 추진성과 향상을 촉진하기 위하여 우수기관을 제외한 종합순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는 NEIS, 학교정보공시, 교육통계 자료 등 공개 정보를 활용한 교육성과 중심의 정량 평가를 강화하고, 북교육 주요정책과 연계한 성과지표를 적용했다”며 “지역별 자구노력 및 지역교육청 평가방법 정착으로 평가결과는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으나, 전년대비 절대평가 지표 증가 및 정성평가 방법의 변경도 평가점수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정책 추진실적 보고서로 서면 평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관계자 면담을 병행하여 평가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평가방법을 정성평가로 변경함으로써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향후 지역교육청 성과제고를 위해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실질적 평가를 통한 평가의 효용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평가 방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평가에 대한 기관의 심리적·행정적 업무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정보공시 등 공개된 데이터를 활용해 평가부담을 완화해 준다는 계획이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