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 재테크족 등장. 2012-11-09 19:06:33

 매년 겨울 수능을 치른 이후 많은 업계가 수험생에게 집중한다. 고3 수험생과 재수생들은 오랜 기간 동안 자제하던 소비활동을 시험을 치른 이후 폭발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미용실, 병원 등 대부분의 업체들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을 적용한다. 받을 수 있는 혜택의 종류가 다양하고 적당한 이벤트를 선택하는 경우 높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짜’ 수험생들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 김 모(23) 씨는 올해 수능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김 씨는 대학을 다시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큰 비용이 들어가는 수술 비용을 할인 받기 위해 수능 시험을 선택했다. 

김 씨는 “간단한 쌍꺼풀 수술만 하더라도 수험생 혜택을 통해 병원마다 20~50% 가량의 수술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시험 접수비만 내면 굳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강남의 신데렐라성형외과 정종필 원장은 “성형수술과 교정 등 학생이나 학부모의 비용 부담이 큰 경우 수능 시험 이후 많은 수요가 발생한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병원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가격 외에도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강남영 기자 < yamyam825@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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