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운영을 위한 선생님만의 비밀공책! 2013-03-08 09: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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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교육박물관(관장 이연하)3월의 유물로 1970년대 초등학교 담임교사의 <학급경영록> 5점을 선정하여 이달 말일까지 전시한다.

 

<학급경영록>은 담임교사가 학급 운영 및 학생지도에 대한 총체적인 내용을 1년간 기록한 자료이다. 아동일람표, 신체발달, 교우조사, 경영계획, 성적, () 협의기록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이 경영록은 특히 경영계획 실천기록 부분이 장 주목된다. 바른말 고운말 쓰기, 용돈 아껴 저축하기, 내 문 앞 내가 쓸기 등과 함께 반공영화 관람, ?분식 태도 확립, 기생충 보유현황표 등은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경영록을 작성한 교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시 자료 중에는 경영록의 두께가 5가 되는 것도 있는데, 이 정도면, 900페이지의 책자 두께 또는 1개 사전 께와 비슷한 것으로 깨알같은 글씨로 기록한 <학급경영록>을 통해 1년간 급운영, 학생지도를 위한 선생님의 숨은 노력이 얼마만큼 인지 헤아려볼 수 있다.

 

한밭교육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학생들이 새 공책에 공부를 시작하며 새로운 마음을 다짐했듯, 교사들도 <학급경영록>을 통해 새학년 새학기 출발을 계획하고 다짐하였다. 봄의 숨결이 한층 가까워진 3, 박물관 이달의 유물 전시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찬 새 출발을 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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