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8일 나주 왕곡면 배 과수원에서 배용태 행정부지사, 임성훈 나주시장, 도의회의원, 임업 및 과수관련 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피해 예방대책 방풍림 모델림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심은 나무는 과수원 지역에 매년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ㄷ’자형으로 큰나무, 중간나무, 작은나무를 3열 복층 식재하고 감풍 효과가 크도록 식재 폭을 5m로 조성했다.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남은 지리적 여건상 태풍의 주요 이동경로에 있어 매년 반복되는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안가 위주로 방풍림을 조성해왔다”며 “이를 과수원 등 내륙지역까지 확대 조성해 낙과 피해 및 농작물 보호로 안정된 생산 환경을 제공하고 농어촌 경관 및 휴식처로 활용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연이은 태풍 피해로 도내 많은 농수산물과 과수들이 피해를 입어 바람 길목을 중심으로 방풍림 확대 조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1천㏊에 8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방풍림이 태풍피해 예방을 위한 항구복구 대책으로 자리매김하고 특히 ‘녹색의 땅 전남’의 아름다운 숲으로 남아 후손에게 물려줄 귀중한 자산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