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생태계의 정보를 총망라한 수생태 지도가 발간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 이하 ‘과학원’)과 4대강 수계관리위원회는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 및 평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4대강 수생태 지도’를 완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 및 평가’는 우리나라 주요하천의 수질뿐만 아니라 생태분야를 접목해 온전성을 평가함으로써 수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정책 지원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 지도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10년부터 3년간 매년 발간돼 4대 권역별로 각각 3권씩 총 12권이며, 총 2,000여장의 사진 및 삽화와 500여개의 수생태계 건강성 정보를 담아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쉽게 하천의 생태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도에 수록된 사진과 그림은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를 직접 실시한 연구자들과 각 지역 전문가들의 기증과 협조로 수집됐다.
세부내용으로는 4대강 수계 총 110개 중권역의 부착조류,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 어류, 식생, 서식수변환경 등 5개 분야를 분류군별 아이콘, 도표 등으로 시각화했다.
이와 함께 해당 중권역에서 주로 출현하는 동식물들의 특징과 하천 생태계의 정보를 이야기 형태로 수록했다.
과학원 관계자는 “국민들이 수생태계 건강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인식할 수 있도록 수생태 지도를 올해 6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나아가 4대강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기 위한 보전 및 복원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한 지도를 제작해 우리나라 수생태계 건강성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도는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물환경정보시스템 홈페이지의 ‘수생태 지도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