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은 김복득 할머니 자서전과 관련해 모금한 성금 213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7일, 도교육청은 일본군 위안부 최고령 생존자인 김복득 할머니(96) 일대기를 다룬 자서전 ‘나를 잊지 마세요’를 출판 기념식을 개최했다.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돕기 위문금 모금 활동을 함께 펼쳤으며 이 모금운동에 39명이 동참, 213만원을 모금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18일 오후 4시30분 통영시 북신동 김복득 할머니 자택을 방문, 성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고영진 교육감은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건강하시죠?”라며 문안 인사를 건넸다.
이어 고영진 교육감은 “할머니 출판 기념회가 대한민국 모든 언론에 보도될 만큼 많은 관심을 가졌다. 자서전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이제 할머니의 책을 일본어로 발간해 일본에 직접 전달해 할머니에게 사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복득 할머니는 “너무 감사하다. 모든 것이 잘 풀려 일본이 내가 죽기 전에 모든 사람들에게 사죄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일본에 사는 동포 자녀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최근 펴낸 생존 최고령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과 일대기를 다룬 책이 일본어판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경남교육연구정보원 대회의실에서 담당 과장 및 장학관, 장학사, 일본어 전공 교원 6명, 경상대학교 일어교육과 교수로 구성된 감수위원 2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어 번역 및 발간 추진을 협의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오는 6월 1,000천 권을 출간해 재일교포 자녀들이 다니는 한국학교, 한국교육원, 교민단체에 보낼 방침이다.
이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