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실시한 2013년 3월 1일자 정기인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청렴만족도와 청탁배제 및 서열부에 의한 원칙인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전체 조사 대상 교육공무원 1만4,029명 중 91.17%인 1만2,7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7.9%가 정기인사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반해 불만족은 3.6%에 불과했다.
인사에 대한 청렴 만족도 역시 응답자의 62.2%가 만족, 36%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불만족은 1.8%로 나타나 응답자 대부분이 정기인사의 청렴성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도교육청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청탁에 의한 인사 배제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5.9%가 만족, 32.9%가 보통이었으며, 불만족은 1.2%에 불과하여 더 이상 청탁에 의한 인사가 통하지 않는다고 응답자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강력히 추진한 인사정책에 대한 결실로 보인다. 또한 ‘전보 및 승진 서열부’에 따라 인사가 충실히 실시되었는지에 대해서 응답자 중 67.1%가 만족, 32%가 보통, 불만족이 0.9%이라고 답하였다.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을 ‘공모심사제’를 통해 투명하게 임용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50.3%가 만족, 48%가 보통이라고 답하였고, 불만족은 1.8%로 나타나 ‘교육장공모제’가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교장 및 교감의 전보·승진·전직 관련하여 사전검증과 적격성 심사에 따른 투명한 보직· 임지배정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53.3%가 만족, 보통 45.47%, 불만족 1.3%이었다.
한편, 교감·교장 전보 우대 시 가장 고려되어야 할 점으로는 근무수행능력(53.7%)을 꼽았으며, 다음은 청렴성(26%)이었다. 또한 교감에서 교장으로의 승진과 교육전문직에서 교장으로의 전직에 대한 비율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40.7%가 만족, 보통 56%, 불만족 3.1%였다.
이번 설문에서는 전북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인사정책 중 잘하고 있는 정책 5가지와 보완이 필요한 정책 3가지를 기술하도록 하는 조사도 실시하였는데, 잘하고 있는 정책으로는 교감자격연수희망자순위 및 커트라인 점수공개 32.4%, 인사업무 전산화 15.5%, 성범죄경력자 승진 배제 13.7%, 현장실사 강화 8.6%, 교감면접강화 6.5%순이었다. 보완이 필요한 정책으로는 교장공모제 19.9%, 교육장공모제 10.8%, 교감면접강화 10.2%순이었다. 이는 교장공모제가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면서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내부형 공모제를 확대시행해야 교장공모제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불만족 요소에서 2012년과 비교하여 인사만족도 0.4%, 인사청렴도 0.1%, 청탁인사 배제 0.6%, 서열부 반영 0.7%, 보직 및 임지배정 0.9%가 감소된 것을 보면, 그동안 전북교육청이 추진했던 청렴인사, 청탁배제, 서열부에 의한 원칙인사가 교육공동체의 압도적 호응 속에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설문조사를 통해 표출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제고하고, 불만족 의견들과 건의사항들에 대한 제도적 보완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실행함으로써 교원들이 더욱 의욕적으로 전북교육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2013년 3월 1일자 정기인사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는 도내 모든 교사들이 확인 참조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공문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임용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