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연출 조영광 박신우) 19회에서 백도경(김성령 분)은 아들 백도훈(정윤호 분)을 죽게 한 주다해(수애 분)를 향한 복수를 다짐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이를 접었다.
주다해를 향한 복수를 다짐한 백도경은 “내 손으로 주다해 죽이겠다”며 가위를 들고 달려들었지만 정작 가위는 급소를 비켜갔다. 주다해는 피 흘리며 응급실로 실려 갔지만 금세 건강을 회복했다.
이에 백도경은 하류(권상우 분)의 만류를 물리치고 두 번째 복수극을 준비했다. 백도경은 큰일을 벌일 듯 괴한들을 시켜 주다해를 인적 없는 창고로 납치했다. 백도경은 폭파사고로 사망한 백도훈과 같은 고통을 주다해에게 선사하려 했다. 백도경은 주다해를 묶어둔 채 창고에 불을 지르려 했다.
하지만 마침 백창학(이덕화 분)이 전화를 걸어와 “죽이면 안 된다. 내게 자식이라곤 너 하나뿐이다. 네가 잘못되면 난 어떻게 사냐”고 사정하? 백도경은 불을 붙이지 못했다. 곧 찾아온 하류가 백도경을 말리며 백도경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백창학은 심신이 쇠약해진 백도경을 입원시켰고 하류는 “전무님 마음 모르는 것 아니다. 나도 딸을 잃고 주다해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주다해가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 비는 걸 상상하며 그래야 증오가 멈추고 복수가 끝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위로했다. 하류의 위로에 백도경은 눈물 흘렸다.
아들을 죽게 한 주다해에게 큰 위협을 가할 듯 보였던 백도경의 복수극은 싱겁게 끝났다. 가위에 찔린 주다해는 응급실에 실려 갔지만 금세 퇴원해 일상의 불편을 겪었을 뿐이고, 뭔가 큰 일이 날 듯 보였던 납치극은 그야말로 용두사미, 허무하게 끝났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백도경 뭔가 할 줄 알았더니 대실망이다” “뭐 가위로 찔렀는데 별로 아파하지도 않고 이게 뭐냐” “그 타이밍에 아빠 전화를 왜 받냐. 진짜 이해 안 간다” “따귀라도 몇 대 후려치던지. 참 답답한 복수극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야왕' 캡처)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