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 美 법인 설립 1년만에 청산 2013-03-22 10:02:42

가수 박진영이 이끄는 JYP Ent.가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지 1년 여만에 정리했다. 현지에서 벌이고 있는 음식점 사업 역시 적자 운영으로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Ent.가 2011년 11월 미국 진출을 위해 설립한 'JYP Creative, Inc.'가 지난해 말 청산됐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법인이 수익을 내지 못해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청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정리된 미국 법인은 음반, 음원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주 사업으로 하는데 JYP Ent가 120만 달러(13억9000만원 상당)를 투자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법인은 설립 첫해 당기 순손실 1억19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매출 2억2500만원에 당기순손실 17억1800만원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JYP측은 상장 전인 2007년에도 45억원을 들여 미국에 'JYP Entertainment Inc'을 설립했었다. 이 법인은 2009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고, 손실이 그해 40억원, 이듬해에는 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1년에는 매출액 3억원, 당기순손실은 27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2011년 8월 100만 달러(약 10억8100만원)를 들여 음식업체(JYP Foods, Inc.) 지분 67.5%를 취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뉴욕 맨해튼에 와규 소고기와 유기농 야채, 삼겹살 등을 제공하는 한식당 '크리스탈벨리'(Kristalbelli)를 오픈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16억원에 당기순손실 15억원으로 부진했다. 회계법인은 감사 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영업 손실로 계속 기업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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