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교수와 송혜교>
<독립기념관 점자 안내서>
SBS TV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인 역할로 출연하는 송혜교가 독립기념관에 비치될 시각장애인용 점자 안내서 발간을 후원했다.
송혜교는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시각장애인 역할을 체험해 보니 생활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은지를 알 수 있었다"며 "이런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점자로 된 '독립기념관 안내서' 발간을 후원했다"고 오는 27일 밝혔다.
점자책 발간의 기획과 제작은 독립기념관 내 '독도학교' 교장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맡았다.
서 교수는 "해외에 비해 국내 전시관에는 아직 시각장애인용 점자책이 제공되지 않아 우선 독립기념관에 먼저 1천 부를 제공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애인 관람객 가운데 시각장애인이 가장 많이 찾았다고 독립기념관 측이 전했다"면서 "앞으로 점자책을 빌려주는 방식이 아닌 기증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금까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상하이·충칭 임시정부 청사, 윤봉길 기념관 등 유적지에 한국어 서비스도 함께 진행해 왔다.
이들은 "앞으로도 유명 미술관,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에도 한국어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와 송혜교.
점자책으로 된 독립기념관 안내서.